반드시 기억해야 할 마티슈발츠의 투자 10대 원칙

마티 슈발츠의 모습

 마티 슈발츠(Marty Schwatz)는 과거 평범한 회사원으로 한때는 전산 방식의 투자에 익숙하지 않아 전 재산을 탕진하기도 했던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실패의 경험을 겪었던 회사원이었으나, 이내 철저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당시 자신이 가졌던 단돈 7만 달러를 가지고 시장에 도전, 미국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탈바꿈했다.

 그는 기본적인 단순한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적(technical)인 방식의 투자 스타일을 익혔으며, 그는 철저한 원칙과 기본을 준수함으로써 -3%를 넘는 손실을 내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 아래는 마티 슈발츠가 제안하는 10대 매매원칙이다. ( : 뒤는 각 조언에 대한 나의 생각)

• 잘못 판단했을 때는 인정하고 바로 대처할 것 : 우물쭈물하며 손실을 과도하게 키우지 말것
• 큰 이익과 손실을 낸 다음에는 매매하지 말고 쉴 것 : 큰 성공 뒤에는 자만심이 따라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 매수결정을 할 때는 손절기준을 명확히 정할 것 
• 남에게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스스로 노력할 것 : 내가 직접 해야 실력도 내 것이 된다.
• 손해보는 법을 배우되 투자자금은 보수적으로 굴릴 것 : 소액부터,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금액만.
•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을 무시하지 말 것 : 저항선과 지지선을 잘 파악할 것.
• 떨어질 때 더 사는 물타기는 자살행위임을 기억할 것
• 탐욕, 이기심 그리고 자존심은 손실을 키우는 지름길일 것을 명심할 것 : 욕심부리기 절대금지
• 원칙없이 부화뇌동하지 말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울 것 : 직감으로 찍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만의 규칙을 찾아보자.
• 흐름과 추세를 읽는 데 도움되는 지표를 만들 것 : 장기적인 관점에서 크게 볼 줄 알자.

 이중 마티 슈발츠도, 그리고 나도 제일 중요시하고 마음속에 담아야 할 것은 "탐욕, 이기심 그리고 자존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욕심은 나고, 100만원 벌면 200만원 벌고 싶은 마음 역시 충분히 이해한다. 나라고 오죽 안 그랬을까?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성을 잃고 돈을 박아 넣어 2~3년 동안 결국 수익은 냈어도 아무튼 뼈아픈 고통의 시간과 회복 기간을 겪었다. 그러니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도리어 지나친 것은 화를 부르기 마련이다. 

 그는 증시에서 큰 돈을 벌고자 한다면 "큰돈 벌겠다는 탐욕부터 버리라"고 조언하며 우리에게 "주식시장은 더 돈을 가져갈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돈을 덜 잃을 생각을 하는 것이 우선인 게임"임을 늘 상기시켜 준다. 중국 고전에서 노자의 <도덕경>이 자주 강조하는 비워야 채워진다, 과욕을 버려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원칙을 컴퓨터처럼 철저히 지키고 손실이 일정 기준 이상 나면 가차없이 팔고 다음 전략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손실을 적절하게 내는 법을 배우고, 손실 이후 거기에 단순히 후회하는 것이 아닌, 실패로부터 배우고 다른 기회들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담이지만, 그는 투자를 할 때 손절 기준으로 -3%을 제안했다. 그래서 그는 -3%를 넘는 손실이 발생할 상황이 올 때 출혈을 막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성공했던 것이다.

 물론 마티 슈발츠와 현대의 내가 살고 있는 시간대는 상당히 다르고 경제, 사회, 정치, 기술 분야도 완전히 딴판이다. 그러나 이것은 고전이 현대에 맞게 적절히 읽히듯이 저 조언도 그렇게 읽어야 할 것 같다. 큰 틀은 안 변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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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 달 전 쯤 우연하게 재미삼아 cryptospanialds란 암호화폐 투자 시뮬레이션 게임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 암호화폐(cryptocurrency) 가상 투자는 실제 암호화폐 가치를 바탕으로 가상의 돈으로 하는 투자(매수,매도(지정 가능))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이므로 주어지는 달러는 게임 머니와 같아 실제로 돈을 잃어도 내 돈은 단 1원도 잃지 않는다. 예전에는 암호화폐 투자를 말하면 그냥 도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2018년 붐이 일었을 때 리플 투자로 와장창 깨지는 등(결국 2~3년 동안의 시간적인 비용을 치르고 다행히 100%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다음, 모두 현금화하고 현재는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다.)의 시련도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그런 무지와 욕망으로 가득찬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연습을 실전처럼, 차후 이 경험을 잘 살려 실제 나중에는 실제 현금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첫 경험을 제대로 실전처럼 하고자 하며, 그러기 위해 이 마티 슈발츠의 원칙을 늘 기억하고 결코(!) 쉽지는 않겠고, 100% 지킬 수 있으리라느나 보장도 없으나, 늘 최대한 마음에 상기하도록 하겠다.

 주변에 보면 운 좋게 하루만에 +40% 수익을 올리고 좋아라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권도 누군가는 당첨되지만 그것이 계속될 수는 없는 법이다. 나는 더이상 그들에게 침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 나는 큰 수의 법칙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