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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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서의 비트코인(Bitcoin)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기술적인 부분, 생활적인 부분에서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와 어떻게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되어 있는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저도 집에 저 비트코인 모형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비트코인(Bitcoin)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처음 대중적으로 널리 퍼진 암호화폐입니다. 왜 굳이 잘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전통적인 화폐(달러, 유로, 원 등)를 놔두고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둘 간의 차이(특히 단점적인 면에서)를 비교해보면 됩니다. 

 우선 기존의 전통적인 화폐(currency)는 물물교환보다 분명히 발전한 것은 맞지만... 아래와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정부, 중앙은행 등)로부터 화폐가 발행 및 관리되고 그곳으로부터 위임받은 신뢰를 이용하여 금융 거래를 하다 보니 국가에 의해 통제되는 중앙집중형 방식이 사용됩니다. 통제가 가능하고 사용자들에 대한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나라마다 이런 기관들이 서로 다르니 각자 제각각인 화폐 단위(유럽연합은 유로,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달러, 한국에서는 원 등)를 사용하다 보니 다른 나라간 송금할때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 걸리며 심지어 높은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하므로 사용자로서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 외상거래에 따른 잠재적인 신용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현금 등으로 결제하는 경우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는 경우 돈을 받고도 못 받았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도 자주 법정에서 돈을 주겠다는 내용을 가지고 싸우는 사례를 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중앙 기관이 해킹과 같은 사이버 공격을 받거나 천재지변, 테러, 도난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여 작동이 중지되면 해당 기관의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에서의 경제 활동이 그대로 중단되어 버립니다.

 

 이에 비트코인(Bitcoin)을 포함한 암호화폐(cryptocurrency)들은 이런 전통적인 화폐의 단점을 해소하고자 등장하였고, 주로 아래와 같은 대표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 중앙집중형식(Centralized) 신뢰 기관 불필요
• 전통적인 화폐 방식에 비하여 외상 거래나 국제 송금 등에서 매우 적은 수수료
• 지리상의 제약이 없고 같은 화폐 단위를 사용하여 단위 혼란, 복잡한 절차와 비용 등을 없애거나 최대한 간소화
• 보관 형태를 데이터 형태로 관리하므로 획기적인 보관 비용 감소 달성

 

  그러면 이제 비트코인의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 어느 국가나 정부, 중앙기관 등이 비트코인 발행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기관이던 개인이던 간에 모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로서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총 발행량이 21,000,000개로 한정되어 있고 이 양은 누구도 바꾸지 못합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화폐를 발행하여 화폐 가치가 지속적으로 끝도없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발행량이 무한대인 다른 화폐도 있습니다.)
• 일정한 주기에 따라 단위시간당 비트코인 발행량이 1/2씩 점점 줄어듭니다. 그런 추세를 따라 2140년까지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 21,000,000개를 모두 발행하게 됩니다.
• 익명성을 보장하며, 비트코인 지갑 주소에는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 비트코인은 온라인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인터넷만 되는 곳이라면 거기가 어디든지 물리적인 한계(physical limitation)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존 화폐에서 해외 송금의 문제점, 중앙 기관의 붕괴를 통한 거래 정지 등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이 비트코인은 모두가 공유하고 거래에 참여할 수 있기도 합니다.
• 비트코인은 일부 네트워크가 동작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으로는 기능이 동작하므로 높은 신뢰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발행량 그래프 (2140년에 21,000,000개가 발행되고 더 생성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많은 암호화폐들은 아래 특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중앙 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익명성(Anonimity)	비트코인 거래를 하는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정보를 밝히지 않고 익명성을 유지하며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1:1로 바로 거래하므로 중앙 당국에 정보를 제출할 필요가 없으며, 거래에 오로지 필요한 비트코인 주소에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되지 않고 이 주소도 마음대로 만들고 폐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성(Transparency)	모든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올려 모두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익명성을 원하는 거래자의 경우 믹싱(Mixing), VPN 등을 이용하여 거래 내역을 여러개로 분산시키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거래 내역을 공개는 하되 누가 거래했는지 알게는 사실상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신속성(Rapidity)	요청시 인터넷만 되면 수분 정도 시간에 어디든지 송금이 가능합니다. 특히 국제 송금의 경우 기존 방식에 비해 매우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불가변성(Immutability)	한번 거래 내역이 저장되면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나중에 거래내역을 함부로 발뺌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비트코인은 전자 지불 시스템(Electronic Payment System)으로서의 의미도 충분하게 가집니다. 우선 모두가 거래에 참여할 수 있고 수수료가 낮으며 불법적인 변조가 불가능하며 누구나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다는 투명성(transparency)을 가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들은 현재는 비록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대리점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비트코인, 더 나아가 암호화폐 자체를 투기나 투자의 시선으로 보기보다는 시각을 확장하여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도 진지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간단한 개념은 여기까지입니다. 간단한 개념이나 비트코인 그리고 암호화폐의 특징이나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의 채굴 및 보상, 거래 과정, 한계점 등은 다른 포스트에서 나눠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